한국화재연구소
체계적인 위험관리를 위한 로드맵 본문
언젠간 잠재손실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관리하는 체계적인 프로세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방법론이 사업장의 위험관리체계 구축에 참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st Step
[위험식별]
위험관리의 첫번째는 관리해야할 위험을 식별하는 일입니다.
위험의 종류는 대단히 많기 때문에, 사업장에 가장 위협이 될 위험을 선별하여 관리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입니다. 만일 어떤 사업장이 말라리아로 부터의 위험을 주요 관리대상 위험으로 한다면 너무도 황당한 일이 되겠지만, 말라리아와 관련된 지역과 교류가 많은 사업장의 경우에는 당연히 관리해야 할 중요한 위험이겠지요.
이러한 위험의 식별은 국가차원과 기업 그리고 개인차원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위험진단]
위험식별을 통해 관리대상 위험이 정해지면, 현재의 사업장 현황을 정리, 분석하여 위험과 관련된 취약요소를 찾아내야 합니다. 방법론으로는, 위험을 발생하게 만드는 요인과 발생후 피해를 확대시킬 수 있는 요소로 나누어 취약요소를 찾는것이 좋습니다. 화재의 경우에는 불이 날 수 있는 가능성과 화재후 피해 확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 될 것입니다.
정기적인 위험진단 뿐만 아니라 외부의 점검과 수검 등을 통해 알게된 새로운 취약요소들도 새롭게 추가하고, 위험도에 반영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수행되어야 합니다.
취약요소는 지속적으로 이력관리가 되어야 하며, 사업장전체를 대상으로 하되 공정별, 공간별로 하는 것이 세밀한 위험관리를 위해 좋습니다.
2nd Step
[위험평가]
추출된 취약요소들에 의한 사고발생가능성과 발생후 피해규모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분석합니다. 위험평가기법은 다양한 방법들을 활용할 수 있으며, 사업장에 특화된 툴을 통해 수행해도 좋습니다. 위험평가의 결과는 정성적인것보다는 정량적으로 도출하는 것이 체계적인 위험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점수로 표현되고 그 점수를 근거로 몇단계의 Grade로 나뉘어지도록 구성합니다.
평가결과는 위험도가 높은지 낮은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Risk Matrix로 표현을 합니다.
[위험경감방안]
위험평가를 통해 위험도가 높은 공정/공간의 경우에는 위험을 낮추기 위한 경감방안을 도출합니다.
[투자]
위험경감방안들은 비용편익분석을 통해 투자효용성을 검토합니다. 위험감소로 얻는 이익(잠재손실금액, 인명피해 등)이 투자비용보다 높은 효용가치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투자효용성이 낮은 항목은 장기투자로 계획하거나 잠재위험으로 관리할수도 있겠죠. 투자의 우선순위는 비용편익률이 높은 순서부터 계획합니다. 최종 판단은 사업장이 처한 환경과 여건이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
[위험경감의 실행]
위험경감을 위해 실행하는 단계입니다. 실행을 통해 위험은 제거되거나 낮아질 것이며, 이를 통해 위험경감 실행전후의 위험은 달라지게 됩니다. 실행 후 위험도에 반영합니다.
[중점위험 추출]
취약요소들 중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들은 중점관리대상으로 선정하여 지속적인 관리대상에 포함시키거나 위험경감방안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겠습니다. 중점위험은 비상대응훈련과 교육 계획의 중요한 고려사항으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관리 매뉴얼]
위험진단과 위험평가의 결과는, 평상시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위험관리매뉴얼(손실방지매뉴얼), 유지관리 매뉴얼, 점검 및 검사매뉴얼, SOP 등에 반영되고 관리되어야 합니다. 매뉴얼은 새로운 취약요소가 확인될 때 마다 반영, 개정되어야 합니다.
[운영체계]
확인된 위험을 정상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업무프로세스와 교육 등에 관한 체계가 구축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체계구축은 위험의 변화와 연동하여 정기적으로 검토되고 고려되어야 합니다.
[비상대응체계]
중점위험, 높은 빈도가 예상되는 위험 및 기타 특별히 고려된 위험에 대해서는 대응을 위한 훈련과 교육이 필요합니다. 사고에 대한 대응은 매우 중요한 위험관리중의 하나로서, 대응수준이 피해규모를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기타 & 3rd Step
기업측면에서는 사고시 '업무영속계획'도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즉 사고시 업무 영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도 필요할 것입니다. 위험의 통제와 제어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만드는 것이 위험관리시스템의 완성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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