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연구소
유지관리를 고려한 물분무배관의 시공 본문
물분무 설비는 대부분 옥외의 TR, 유류탱크, 액화가스탱크에 설치하기 때문에 외부의 먼지가 많이 유입되고 배관 부식이 빨라 유지관리가 중요합니다. 특히 석탄 등의 컨베이어에 설치된 경우에는 내부에서 발생하는 분진에 의해 노즐이 더욱 쉽게 막히게 되므로 정기적인 시험과 검사, 청소가 필요합니다. 스프링클러의 오리피스 구경이 11~13mm 정도인데 물분무 노즐의 경우에는 10mm 이하가 대부분이어서 노즐 막힘에 더 취약합니다.
더욱이 액화가스탱크의 경우, 화재 시 탱크 전체표면을 골고루 적시지 못할 경우 BLEVE(액화가스 비등폭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물분무 설비의 노즐관리는 타 설비에 비해 더욱 중요합니다. 노즐이 막힌상태로 오래될 경우에는 굳어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방수시험과 노즐상태 확인 및 내부청소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빈번한 유지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위해서는 노즐의 교체가 용이하도록 시공되어야 합니다. 그림1의 왼쪽 사진과 같이 노즐과 연결된 배관을 용접방식으로 설치할 경우 노즐이 설치된 설비내부로 들어가서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유지관리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결국 유지관리에 소홀해질 수밖에 없게 되고 화재 시 대응실패의 결과로 이어질 것입니다.
그림 1의 가운데와 오른쪽 사진과 같이 외부에서 노즐을 쉽게 분리할 수 있도록 유니언으로 배관을 설치한다면 유지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므로, 적극 권장드립니다.
그림 1. 물분무배관 설치형태 - 용접식(오른쪽), 유니언방식(가운데,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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