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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재연구소
2003년 화재발생 당시 기고하였던 글 입니다. 사고는 끊임없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동일한 사고가 재현될 수 있기 때문에 늘 긴장된 마음으로 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 본 기사는 대한기술사협회에서 대구지하철 참사사고에 대하여, 소방기술사(방재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기계설비기술사(유독가스의 배연에 대한 검토), 건축전기설비기술사, 발송배전기술사(화재시 발생했던 전원공급 장애에 대한 분석), 전기철도기술사(지하철 운행에 관련된 전원공급 부분 분석) 그리고 토목구조기술사(화재에 의한 지하철 역사의 구조적 안전에 대한 문제)가 온라인으로 참여를 하여 심층적으로 분석을 한..
그림1. 역사적 배경 가스계소화설비는 1920년에 NFPA에서 CO2소화설비 규정을 마련한 후 상용화가 시작되었으니 거의 100년 정도의 긴 역사를 가졌습니다. 그 후 하론이 개발되면서 같이 사용하다 프레온 계열 화합물이 오존층 파괴 물질로 분류되면서 하론은 사용 중지되었고 현재는 CO2 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CO2가스의 위험성으로 신규소화설비로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 Clean Agent 가스 설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론의 경우 1947년부터 1202, 1211, 1301, 2402를 많이 사용하였는데, 원래 하론 104(사염화탄소)가 있었으나 독성이 강하여 1950년대 사용이 중단되었습니다. 소화 성능은 1202가 가장 낫지만 독성이 강하여, 1301을 가장 많..
유입변압기(TR) 내부의 절연유가 발화점 이상 과열된 상태에서 외부로 누출될 경우 곧바로 화재로 이어지는데, 이러한 과정이 매우 급격하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마치 폭발적인 형태의 화재를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절연유는 일종의 유류와 같아, 누출 시 화재형태는 전형적인 유류화재의 모습을 보입니다. 대부분의 TR 화재는 절연유가 흘러내리면서 연소하기 때문에, 소화가 매우 어렵고, 발열량이 커 인접 TR로의 연쇄적인 화재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TR 화재는 용량이 클수록 화재강도가 커지며, 화재 시에는 소화가 어려워 인접 TR과 가연물로 연소확대를 방지하기 위한 방호대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대형 TR의 경우에는 화재강도가 수 십 MW에 달하기 때문에, 복사열에 의한 연소확대 위험이 높아지고 소화활동..
본 기고는 '연기제어공학, 여용주, 2010년'의 내용 중 일부를 참고하였습니다. CONTAMW는 NIST(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s and Technology)에서 개발한 건물 내 환기와 관련된 공기의 상태변화를 해석하기 위한 컴퓨터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외부의 환경적요인인 외기온도, 바람의 영향 등 과 같은 의 변수와 함께 건물 내 각각의 공간에 대한 공기의 유동 및 압력 등을 효과적으로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프로그램의 목적은 공기조화설비를 위한 분석용이지만 건물 내 공기의 유동분석을 통하여 제연설비의 설계와 해석에도 응용이 가능합니다. 프로그램은 NIST(미국기술표준국) https://www.nist.gov/el/energy-and-enviro..
최근에 안타까운 사고들이 많이 발생하여 안전분야 종사자로서 마음이 무겁습니다. 특히 용산참사는 질서 유지만 잘 통제하였더라면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 발생한 데에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이번 참사로 사망하신 분들의 넋을 기립니다. 우리는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여러 사고사례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해왔으나 비슷한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것은, 관리적인 문제와 안일한 인식으로만 보기에는 또 다른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와 최근의 현대아울렛 지하주차장 화재 등 사고 후 원인은 비교적 적절하게 분석되고 관련 대안들도 합리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화재안전분야 종사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냉각에 의한 연기 층의 하강 특성과 피해확대와의 상관성에 대해 얘기해 ..
화재를 제어 또는 진압하기 위해 설치한 소화설비는 과연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21년도 소방청 화재통계를 통해 확인해보면 그림1과 같습니다. 우선 통계상으로 의미없는 건수를 제외하면 효과적으로 작동한 것과 효과가 없는 경우를 합쳐 총 821건이며, 효과적인 작동은 82.2 %로 나타났습니다. 효과적으로 작동한 경우 인명피해는 화재건당 0.09명 이었으며 실패 시 인명피해는 건당 0.25명으로 나타나 실패 시 약 2.8배의 피해가 증가하였습니다. 재산피해의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작동한 경우에 비해 실패 시 무려 151배의 피해가 증가한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소화설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인명과 재산피해를 상당부분 감소시킬 수 있으나, 재산피해에 비해 인명피해의 감소율은 매우 낮은 것을 볼 때 소화설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