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4/05 (11)
한국화재연구소
차라리 계산을 통해 산정하는것이 더 쉽지 않나 생각이 들 정도로 우리나라의 거실제연설비기준은 너무도 많은 경우와 조건을 고려하여 배연량 등을 규정하고 있습니다. 배연량을 결정하는데 있어 기준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거실면적이 400제곱미터 미만인가 이상인가?벽으로 구획된것인가 제연경계벽으로 구획된 것인가?공동제연구역인가?경유거실인가?통로배출방식인가?통로의 길이가 40미터 이하인가 40~60미터 범위인가?제연구역이 40미터 원 안에 있는가 아니면 그보다 더 큰것인가?제연경계벽의 수직거리는 얼마인가?.................. 위와 같은 조건들에 따라 배연량을 달리 적용하고 있는데, 그 차이가 크지않아 굳이 그렇게 다양한 조건들을 고려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생각이 듭니다. 연기발생량은 ..
10년전에 소방안전협회에 기고한 원고 입니다. 다시 글을 실어도 될만큼 크게 바뀐게 없어서 씁쓸하네요 소방기술 체계 이대로 괜찮은가 ? LIG엔설팅 위험관리연구소 공학박사, 기술사 여 용 주 1. 세상은 이미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세상은 이미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되고 있으며, 이제 더 이상 국산과 외산이라는 개념도 모호해지고 있다. 기술 또한 Global Standard로 통합되어 가고 있으며, 이를 만족시키지 못하면 세계시장으로의 진출도 어렵다. 다양한 국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도 많아지고 있으며,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여러 국가들의 엔지니들과의 협업도 필요하다. NEC를 표준으로 하고 있는 미국의 전기엔지니어와 IEC를 표준으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전기엔지니어가 서로 다른 기술기준 때문에..
1946년 12월 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와인코프 호텔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하여, 119명이 사망한 사례입니다. 화재의 전개 이 화재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깊이 잠든 시간인 새벽 시간에 일어났기 때문에 희생자가 더욱 많았다. 침대와 나무의자가 쌓여 있던 3층 서쪽 복도에서 화재가 일어났는데 그곳은 계단이 가까운 곳이었다. 원인은 담뱃불로 추정되고 화재가 일어난 시각은 새벽 3시 15분경으로 추정된다. 처음 화재를 발견한 것은 5층에 올라갔다 내려오던 호텔 보이였는데 화재 경보를 울린 것은 3시 42분이었고 이미 불이 크게 번진 후였다.불은 개방된 계단과 건물 곳곳에 있는 개구부를 타고 위로 올라갔고 마침내 꼭대기 층인 15층까지 불이 붙어 타올랐다. 유일한 탈출구인 계단은 불이 타올라오..
지하주차장 내 전기자동차 화재의 소방시설 적응성 분석을 위한 실규모 소화 실험고병용, 유선화*, 최대현**, 한국일***,†한국토지주택공사 팀장*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선임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책임연구원 요약최근 국제 환경문제 심화와 국내 친환경 정책 등으로 전기차 등록대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전기차 증가와 함께 화재 발생 건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나, 전기차 화재 진압 실험 외 화재 위험성 분석을 위한 실규모 실험이나 현재 적용된 소방시설의 적응성에 대한 검증 연구가 부족한 상황이다. 본 연구에서는 지하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에 따른 소방시설의 적응성 분석을 위해 기존 건축물에 적용된 소방시설 조건을 고려하여 전기차 화재에 대한 소화 실험을 수행하였다. 소..
설치 방법에 따른 스프링클러 분무의 살수밀도 분포 균일도 개선송재금, 김태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안전공학과 대학원생*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요 약스프링클러 헤드의 구조상 디플렉터와 프레임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불균질한 살수분포는 스프링클러 설비의 주된 소화효과인 표면냉각효과를 저해하는 요인이다. 본 연구에서는 헤드 간 거리, 공급 유량, 헤드 설치방향, 헤드 설치높이가 살수밀도분포의 균일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선행연구에서 제안한 스프링클러 분무의 살수분포 재현방법을 이용하여 시뮬레이션을 수행하였다. 헤드 간 거리가 가까울수록 헤드 하단에 소화용수가 공급되며 살수분포의 균일도가 향상되었다. 헤드 간 거리가 변화함에 따라 바닥면에 공급되는 평균 살수밀도를 유지하기 위..
출처 : 세이프투데이(https://www.safetoday.kr/)김진수 한국소방기술인협회 회장 국내 소방 제연설비는 여러 가지 문제를 노정하고 있으나 기술적 문제보다 고정관념의 문제가 더 크다.국제적 관점으로 한국만이 유독 다양한 제연설비 장치들이 개발되고 T.A.B가 독립 업역으로 나타난 것은 기술이 발전해서가 아니라 고정관념에 묶여 발걸음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법규의 제한을 헤쳐 나가기 위한 몸부림의 산물이다. 그런데 고정관념은 스스로 만들고 키워나가는 것이다. 소방 바깥에서는 아무도 그런 고정관념을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될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우선 거실제연의 문제는 소방분야 단독으로 해결할 수가 없고 공조와 제연의 덕트설계가 통합되어야 한다. 공조와 소방이 완전히 분리되어 별개로 설..
출처 : 세이프투데이(https://www.safetoday.kr/)김진수 한국소방기술인협회 회장 소방 제연설비 중 공간배연은 급배기 밸런스만 맞추면 되기 때문에 사실은 지극히 단순하다. 배연량도 화재안전기준에 정해져 있어 신경 쓸 게 없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간배연의 밸런싱이 무척 어렵다는 자백이 터져 나오고, 이젠 공간배연을 위한 T.A.B 기준을 만드는 것이 소방청 정책 검토대상이 되었다.왜 어려울까?우리 국내의 공간배연에서 겪는 어려움은 사실 제연기술에 대한 것이 아니다. 거실제연의 실제 문제는 설비(공조 환기)와 소방의 불통 때문에 합리적 설계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공간배연 혹은 거실제연이 필요한 대상은 일반적으로 공조부하가 커서 덕트워크가 크고도 복잡하다. 그래서 제연덕트를 따로 만든다는 것은..
[국가화재안전저널] 제38호(2024년 5월) 에서 국가화재평가원 전성호 원장의 글 중에서 ... 현재의 ‘달리는남자(일명 런닝맨유도등)’ 모습의 녹색피난구유도등은 일반인들에게 다음과 같은 피난방향 오류를 줄 수 있습니다.1) “왼쪽으로 피난하라는거 아닌가요? 그냥 저기가 피난구란 뜻인가 헷갈리네요.” 2) “화재등 비상시에는 깜깜한 상황에서 저 유도등만 보고 판단해야하는데 순간적으로 헷갈릴수 있을것 같습니다.”3) “피난구유도등의 왼쪽으로 달리는 남자모습을 보고서 사람들이 전방에 피난구가 있는데도 왼쪽으로 가곤합니다”며 “만약 화재가 발생한지점이 왼쪽이라면 사람들이 유도등을 보고 불이난 쪽으로 가게되는것.”이라고했습니다. 4) “통로를 안내하는 유도등과 달리 전방이 피난구임을 표기하는 피난구유도등은 누..
출처 : 세이프투데이(https://www.safetoday.kr/)김진수 한국소방기술인협회 회장 소방 제연설비에서 차압제연의 본질은 차압이다. 우리는 이 차압의 기준조차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NFPA92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건물에서 제연구역(계단실, 승강로) 출입문 안팎에 1700℉(927℃) 차이가 있을 때, 즉 화재 최성기 상황에서 화재공간 출입문에 12.5Pa 이상의 차압을 형성토록 하고 있는데, 연돌효과와 바람 등 어떤 조건 하에서도 마찬가지다. 비화재층의 문이 열려도 화재층에서 연기가 새어나오면 안 되기 때문에 설계에서 고려한 수량의 문이 열린 상태에서 기준차압이 유지되어야 한다.우리가 도입했던 영국표준 BS5588-Part4는 1978년 판이다. 그 주된 내용은 기준차압이 모든 층에서 5..
출처 : 세이프투데이(http://www.safetoday.kr)김진수 한국소방기술인협회 회장 김진수 한국소방기술인협회 회장(공학박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소방기술사)은 지난 1월30일 제연 오딧세이 개정판인 ‘제연 총론(The Outline of Smoke Control, 도서 출판사 재웅플러스)’을 출간했다. 이 책은 소방 분야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연설비’를 총정리한 책이다. 세이프투데이는 지난 4월15일 이 책에 대한 소개 기사(https://www.safetoday.kr/news/articleView.html?idxno=86079)를 세이프투데이에 게재했다. 이 책을 소개하면서 저자인 김진수 회장에게 ‘소방 제연설비’에 대한 칼럼을 부탁했다. 김 회장도 흔쾌히 수락했고 4월30일부터 4..
https://youtu.be/QxX2W8BNSnM 국내에서 수행한 스프링클러 화재시험 영상입니다.K80의 표준형스프링클러를 UL 1626 Residential Sprinklers(주거용스프링클러) for Fire-Protection Service 에 따라 시험하였습니다. 설치한 스프링클러 - K80, 72C, 플러쉬형, 조기반응형, 방수압력 3bar 주거용스프링클러의 경우, 작은 용량으로 인명보호만을 목적으로 개발되어 화재시험시 소화가능여부가 아닌 공간내 온도감소를 평가기준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영상의 시험모델을 보면, 화재주위에 작은 칸막이를 설치하여 화점까지 물이 직접 침투하기 어려운 차폐화재를 구현하고 있어, 실제로 완전히 소화하기는 어렵습니다. UL 1626 평가기준천정으로부터 수직으로 7..